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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생리대 신고 쏟아져도…집단소송 움직임
2017-08-22 20:06 사회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생리대 때문에 심각한 부작용을 겪는다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집단소송 움직임까지 일고 있는데, 오늘 국회에서도 주요 이슈가 됐지만 식약처장은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작용 논란이 일고 있는 깨끗한나라의 생리대 ‘릴리안’.

생리량이 줄고, 생리통이 심해졌다는 불만이 빗발칩니다.

[릴리안 사용 피해자]
“나이가 들어서 (생리 양이) 주나보다, 했는데 몇 개월 전부터 사람들이 뭐라고 하길래 그 때부터 안 썼어요.”

제조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집단소송 참여 의사를 밝힌 여성만 500명이 넘었습니다.

[집단소송 추진 관계자]
"(카페를) 열어 놓으려 하고… 지금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어서요."

논란은 지난 3월, 한 대학의 ‘유해물질 조사 결과’가 뒤늦게 알려지면서 불이 붙었습니다.

릴리안 제품에서 다른 제품의 최대 10배에 달하는 유해물질이 발견된 겁니다.

[박지혜 기자]
“문제가 된 릴리안 생리대의 포장을 자세히 보면 순면 부직포 등 주요 성분만 표시되어 있는데요,

하지만 생리대를 속옷에 부착하는 접착제 성분인 스티렌부타디엔은 빠져 있습니다.”

접착제에서는 발암물질을 포함한 TVOC가 방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회에 출석한 류영진 식약처장은 생리대 문제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고 또 다시 얼버무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류영진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TVOC라는 물질이 뭔지 설명해달라는 겁니다.) 그 부분은 제가 아직 그… 보고를 못받았고요."

제조사인 깨끗한나라는 유해성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환불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김용우
영상편집: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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