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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의 새 파트너’ 먼저 찾는 문 대통령
2017-08-22 19:11 정치

중국이 대북 원유 공급을 줄였다는데, 북한은 왜 끄떡도 하지 않을까?

러시아가 북한의 숨통을 틔워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보름 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묘수를 찾을 방침입니다.

먼저, 임수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제사회가 북한의 송유관 밸브를 잠그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사이 러시아가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습니다.

올 상반기 러시아가 북한으로 수출한 석유 제품은 4300여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리정호 / 전 북한 고위 관리]
"싱가포르 회사를 통해서 디젤이라든지 가솔린 거래 계약을 맺고, 실제 러시아에 가서 (원유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대북 제재 동참으로 북중 관계가 소원해진 사이 북한과 러시아가 거리를 좁히고 있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달 6일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지난 7월 독일 G20 이후 두번째 만남입니다.

중국, 일본보다 러시아를 먼저 방문하는 것은 각각 사드 배치와 한일 과거사 문제로 불편한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지난 7월)]
"한국과 러시아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조금 더 실질적으로 증대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정부는 최근 대통령 직속으로 유라시아 국가들의 연계 강화를 위한 북방경제협력위원회도 설치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러시아를 지렛대 삼아 남북 경협을 계기로 북한과 대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

임수정 기자 sue@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이 철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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