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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없이…‘반쪽’ 한중 수교 25주년
2017-08-22 19:16 정치

문 대통령이 껄끄러운 중국보다 러시아를 먼저 찾는 이유는 썰렁해진 한중 수교 25주년 행사에서도 확인됩니다.

사드 문제로 형성된 한랭 전선 탓에, 두 나라 외교 장관은 상호 축하 방문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계속해서, 정동연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에서 어색한 악수를 나눴던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왕이 / 중국 외교부장](지난 7일)
"객관적으로 사드는 한중 관계가 정상적으로 발전해 가는 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결국 한중수교 25주년 행사에도 직격탄이 됐습니다.

왕 외교부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축하 행사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장관급 인사가 한명도 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주한 중국대사관이 서울에서 여는 행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양국 외교 수장의 불참은 5년 전인 수교 20주년 기념행사 때와 대조적입니다.

당시 중국에서 열린 한중 공동 기념행사장은 호텔에서 급을 높인 인민대회당이었고 시진핑 당시 중국국가부주석도 깜짝 참석했습니다.

주한 중국 대사관 수교 행사에는 김성환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이 참석했습니다.

상대국의 외교수장 없이 치러질 수교 25주년 기념행사는 사실상 주인 없는 초라한 잔치이자 사드로 급격히 얼어붙은 양국관계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갑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영상취재: 장 챵(VJ)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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