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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하는 육상’…치매걱정도 ‘뚝’
2017-08-22 20:03 스포츠

나이 들면서 생기는 걱정 중 하나가 바로 치매에 대한 두려움인데요,

'손으로 하는 육상', 스포츠 스태킹에 빠지면 치매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컵을 쌓더니 순식간에 내리고, 다시 쌓아올립니다.

마술처럼 지나간 순간.

12개의 컵을 다양한 경기 방식에 따라 최대한 빨리 쌓고 내리는 스포츠 스태킹입니다.

[현장음]
"오른손 왼손, 오른손 왼손, 오른손 왼손… ."

아이들 못지 않은 순발력과 민첩함으로 기록을 줄여나갑니다.

교장 부부였던 박복순· 이세환 씨는 2012년 은퇴 후 스포츠스태킹에 빠졌습니다.

국제대회에 국가대표로 나가 준우승까지 했을 정도.

[이현수 기자]
이처럼 다칠 위험이 적고 치매 예방에도 좋은 레포츠가 시니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박복순 / 스포츠스태킹 국가대표]
"손발의 둔함같은 게 빨라지고, 순서도 외워야 하고, 시간도 단축해야 하고, 여러 가지 협응(서로 반응하는 것)이 일어나면서… ."

협동심과 친밀도를 높여주는 더블경기는 실버세대에게 특히 인기입니다.

다양한 크기의 컵을 함께 쌓으면서 자신감과 성취욕도 늘어납니다.

[현장음]
"침착해!"

[김기웅 /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손을 쓰고 정신운동 속도를 높여주는 운동이거든요. 꾸준히 할 때 뇌 예비용량을 키워서 치매로부터의 피해를 줄일 수 있을거다…"

단순하지만 할수록 빠져드는 스포츠스태킹, 덕분에 뇌가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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