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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방패’ 美 전해상서 작전중단
2017-08-22 20:00 국제

미 해군의 최첨단 이지스함이 싱가포르 근해에서 상선과 충돌하자, 미 해군은 전 함대를 대상으로 활동 중단 명령을 내렸습니다.

사고 원인을 찾겠다는 건데, 이례적인 일입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가 난 존 매케인함은 최대 900킬로미터까지 떨어진 표적을 추적하고 수백 개 목표물을 제압할 수 있어 '신의 방패'라고 불립니다.

하지만 코앞에 다가온 민간 유조선을 보지 못해 최악의 사고가 나자 극약처방을 내렸습니다.

해군이 운용하는 전 함대의 활동을 중단시키고 원인을 찾아내겠다는 겁니다.

[해리 해리스 / 미 태평양사령관(해군 대장)]
"지금 작전 중지를 한 상태이며, 해군의 모든 함장들이 준비 태세와 안전에 대해 재검토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

특히 한반도를 포함한 서태평양을 관할하는 미 해군 7함대에서는 올해 들어 4차례나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동안 제7함대 소속 함정들이 훈련량이 적은 반면 출동 횟수는 더 많았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한미 연합 군사 훈련과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양욱 / 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한 척이 사고가 났다고 해서 훈련에 큰 영향을 미친다거나 하는 일은 없을 거고요. (미 해군) 3함대 전진배치 계획을 통해서
7함대 과도한 업무 부담을 덜어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한반도 안보 태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우리 군도 조사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민병석
그래픽:조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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