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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北 풍계리 갱도 굴착 작업 중 ‘펑’…10여 명 사망
2017-11-13 19:58 뉴스A

그동안 6번이나 핵실험을 한 북한 풍계리에 최근들어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발파 작업을 하다 10명이 넘는 작업자가 숨졌다고 군 당국이 파악했습니다.

곽정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6일 풍계리에서는 6차 핵실험 여파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정보 당국자는 당시 무너져 내린 암석이 갱도를 덮쳐 통로를 막았고 암석을 부수기 위한 다이너마이트 작업을 하다 갑자기 폭발이 발생해 10여 명이 현장에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사고가 난 갱도는 지난번 핵실험을 했던 북쪽 갱도와 다른 곳입니다. 북한 당국은 사고 직후 숨진 장병들을 1계급 추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진무 / 세종연구소 객원연구위원]
"(순직은) 김정은 수령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심을 보여줬다고 볼 수 있거든요. 특별 대우를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준다면
남아있는 가족들이 핵심계층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지금까지 1차 핵실험만 동쪽 갱도에서 진행됐고 나머지는 모두 북쪽 갱도에서 이뤄졌습니다.

잇단 핵실험으로 지반 붕괴와 방사능 유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북한은 아랑곳 않고 서쪽 갱도 등에서 굴착 작업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다 보고 풍계리 지역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곽정아입니다.

곽정아 기자 kwak@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강 민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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