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이란·이라크 접경서 7.3 강진…300여 명 사망
2017-11-13 20:05 뉴스A

이란과 이라크 국경지역에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이란에서만 300명 넘게 숨졌습니다.

이라크 쪽 사망자까지 더하면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소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트에 진열된 상품이 갑자기 흔들리면서 쏟아지자, 손님들이 혼비백산해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이라크 방송에서는 뉴스 진행 도중 심한 진동에 게스트가 놀란 표정을 짓더니,

[이라크 라다우 방송 게스트]
"여기서 지진이 느껴집니다. 저는 이곳을 떠나야겠어요. 죄송합니다."

일어서서 나가버립니다.

어젯밤 이라크 북서부 이란 접경지역에 위치한 쿠르드 자치지역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란 내 사망자는 3백여 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는 2천여 명, 이재민도 수만 명에 달합니다. 이라크에서도 다수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번 지진은 인근 터키와 요르단 등 중동 대부분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이라크 바그다드 주민]
"너무 무서워서 집 밖으로 뛰어 나왔어요. 건물이 오래됐거든요."

지진 발생 3시간 뒤에는 이란 케르만샤 주에서 규모 4.5의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채널A 뉴스 박소윤입니다.

박소윤 기자 sypark@donga.com
영상편집 : 이재근
그래픽 : 한정민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