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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병사 1명, 총상 입은 채 JSA로 귀순
2017-11-13 19:57 뉴스A

오늘 북한군 병사 한 명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했습니다.

이 병사는 팔꿈치와 어깨 등에 총상을 입었고 정신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말 그대로 사선을 넘어온 겁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동경비구역 JSA 북측 지역에서 총성이 울려 퍼진 건 오늘 오후. 군은 경계를 강화했고 3시 31분, 우리 측 자유의 집 서쪽 나무 아래 쓰러져 있는 북한군 병사를 발견했습니다.

팔꿈치와 어깨 등에 총상을 입고 의식이 없는 상태로 군사분계선에서 남쪽으로 50미터 떨어진 지점입니다.

우리 군은 기어서 접근한 뒤 북한군을 건물 뒤편으로 빼냈습니다.

[노재천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우리 군은 귀순자의 신병을 안전하게 확보하고 부상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 조치했습니다."

귀순 병사는 아주대 병원으로 옮겨졌고 총상 전문가인 이국종 교수가 수술을 맡았습니다. 아덴만 여명 작전 당시 석해균 선장을 살려낸 집도의입니다.

군은 북한군끼리 총격전은 있었지만 남북 간 교전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이 JSA 지역에서 귀순한 건 2007년 9월 이후 10년 만입니다.

유엔사 정전위는 북한군의 소총 사격 여부를 포함해 정전협정 위반 여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오영롱
그래픽: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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