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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측근 비리…조폭 통해 후원금 돈세탁
2017-11-13 19:27 뉴스A

구속된 전병헌 수석의 옛 보좌진들이 브로커를 통해 돈세탁 까지 했다는 내용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알고 보니 그 브로커가 불법 도박으로 수사까지 받았던 조직폭력배 출신이었습니다.

윤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병헌 대통령 정무수석의 옛 보좌진들이 전 수석의 예전 지역구 내 업체들을 동원해 돈세탁을 하는 과정에 조직폭력배 출신이 연루됐습니다.

롯데홈쇼핑의 한국e스포츠협회 후원금을 세탁해 윤모 씨와 김모 씨 등 보좌진에게 건넨 브로커 배모 씨가 폭력조직 '구로동 식구파' 일원이었던 것으로 드러난 겁니다.

검찰은 올해 1월 '구로동 식구파'의 불법 도박 사건을 수사하던 중 배 씨의 휴대전화에서 이 같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배 씨가 윤 씨와 나눈 통화 녹취파일에는 '돈세탁한 현금 8천만 원을 차에서 전달하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롯데 측이 전 수석에게 로비를 하거나 시도하려 했던 정황도 나왔습니다.

롯데홈쇼핑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조사하던 검찰은 지난해 9월 강현구 전 사장으로부터 메모를 압수했는데 메모에는 '전병헌 500'이라고 적은 내용이 나온 겁니다.

검찰은 이 메모가 롯데홈쇼핑이 방송 재승인 심사를 앞둔 2015년 초에 작성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전 수석은 당시 심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소속 야당 간사였습니다.

검찰은 구속한 옛 보좌진과 브로커를 상대로 후원금의 사용처와 흐름을 캐물을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윤준호 기자 hiho@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이혜진
그래픽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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