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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후원금 받은 뒤 “착한 홈쇼핑” 칭찬
2017-11-13 19:29 뉴스A

그런데 의원 시절 홈쇼핑 업체의 재승인을 까다롭게 하자고 주장하던 전병헌 수석이 이듬해에는 롯데홈쇼핑을 "착한 홈쇼핑"이라고 칭찬했는데요.

롯데홈쇼핑의 후원금이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병헌 대통령 정무수석은 지난 2014년 5월, 갑질 홈쇼핑업체를 퇴출시킬 수 있게 한 이른바 '전병헌 법'을 발의했습니다. 

같은 해 12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회의에서도 홈쇼핑 업체의 재승인을 까다롭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듬해 7월 전 수석의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인체 유해성 논란을 빚은 백수오 사태와 관련해 롯데홈쇼핑의 대처를 칭찬한 겁니다.

[전병헌 /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015년 7월)]
"지금 보면 L홈쇼핑(롯데홈쇼핑)은 전량을 보상해요. 이른바 '착한 홈쇼핑' 채널이 오히려 더 손해를 보고…"

전 수석이 회장이었던 한국e스포츠협회에 롯데홈쇼핑이 후원금 3억 원을 낸 행사가 열린 시점이었습니다. 이를 두고 전 수석이 후원금 지원 과정에 관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전 수석은 전면 부인했습니다.

[전병헌 / 대통령 정무수석]
"(회의록에 보면 발언 내용이 바뀌시거든요?) 그 이후에도 쭉 보세요. 9월까지도 계속 얘기를 하고 있어요."

전 수석은 청와대 현안 점검회의에서도 당시 본인의 지적대로 홈쇼핑 업체가 전량 환불을 해 언급했을 뿐인데 "얘기가 정반대로 나오고 있다"며 억울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박희현
영상편집 : 최동훈
그래픽 : 이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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