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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방석’ 함바 식당, 비리 끊이지 않는 이유는?
2017-11-13 19:45 뉴스A

이처럼 이른바 '함바 비리' 사건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건설현장에서는 이 함바식당을 '돈방석'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근로자 6백여 명이 일하는 아파트 건설현장입니다.

이곳 현장식당의 한 끼 식사비용은 4~5천 원 수준. 아파트가 지어지는 3~4년 동안 꾸준히 영업하면 매출은 40억 원에 가깝습니다.

[함바 운영자]
"돈 많이 벌었지요. (근로자) 인원들이 많으니까. 일도 12시간 15시간 이렇게 하잖아요."

업계에서 함바 식당을 돈방석으로 부르다 보니 비리사건도 끊이질 않습니다.

지난 2012년 강희락 전 경찰청장도 함바 브로커에게 억대의 돈을 받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함바 식당 운영자]
"(옛날에는 함바 비리 많았잖아요?)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돈을 더 받고 뒷사람한테 넘기고."

함바 업자들은 다른 현장보다 근로자 수가 많은 아파트 건설 현장을 더 선호합니다.

[함바 식당 운영자]
"아무리 싸게 팔아도 재료를 싸게 한 곳에서 가져오면 되고 인원이 많으면 많이 팔면 되니까요."

함바는 현금을 받는 경우도 많아 탈세의 온상이 되기도 합니다.

[건설 관계자]
“(함바) 4~5년 하면 집 몇 채씩 사서 나오거든요. (건설 소장들한테는 대형차 한 대씩 뽑아주고 그렇게 하죠."

일부 함바 식당은 무허가로 운영하기도 합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배영진 기자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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