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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트럼프 요청에 필리핀 가요 열창
2017-11-13 19:56 뉴스A

거침없는 언행으로 필리핀의 트럼프라고 불렸던 두테르테 대통령. 오늘 트럼프 대통령과 나란히 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요청에 노래까지 불렀습니다.

어떤 노래를 골랐을까요.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필리핀 전통의상 바롱을 입고 만찬장에 들어서는 트럼프 대통령. 만찬 주최자인 두테르테 대통령과 나란히 앉고,

[로드리고 두테르테 / 필리핀 대통령]
"마부하이(환영합니다)! 마부하이!"

서로 건배합니다.

약간 어색한 듯 보였던 두 사람, 하지만 화기애애한 장면이 곧 이어집니다.

[현장음]
"나의 사랑, 당신이여."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두테르테 대통령이 순애보 사랑을 그린 노래를 직접 부른 겁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 필리핀 대통령]
"신사 숙녀 여러분, 미국 총사령관의 요청에 따라 필리타 코랄레스와의 이중창으로 한 곡 뽑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돈독함을 과시하기 위해 20개국의 아세안 지도자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자신의 정책인 '마약과의 전쟁'을 비판한 오바마 전 행정부와는 등을 졌지만 "솔직한 트럼프 대통령은 좋다"며 관계 개선을 내비쳐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화답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정말 훌륭한 교류를 나눴습니다. 매우 성공적입니다."

마약과의 전쟁으로 인한 인권 문제는 무대응으로 일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 : 이혜리
그래픽 : 전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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