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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환율 하락세…중소기업 수출할수록 손해
2017-12-04 20:03 뉴스A

환율이 계속 떨어지면서 중소 수출기업의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런 추세라면 대기업도 안심하기 힘든데요. 박선희 기자가 현장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중장비를 만들어 유럽과 미국 등으로 수출하는 중소기업. 이곳은 요즘 수출할수록 손해를 보는 난처한 상황을 만났습니다. 환율 때문입니다.

최근 환율은 이렇게 가파른 하락세인데요. 수출 중소기업들은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당장 적자를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매일 비상회의를 해도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조붕구 / 코막중공업 대표]
(가격을) 못 올리면 우리는 죽고, 적자가 나고 (가격을 올리면 거래처가) 물량을 못 가져간다고 하고 

(환율) 변동 폭이 너무 심해서 또 더 내려간다고… 그 공포감이 더 심하기 때문에…제품 가격을 올려 보려 하지만 그러다 거래처마저 중국 업체에 빼앗길까 봐 걱정입니다.

2008년 환율 위험을 줄여준다는 금융 상품인 키코에 가입했다가 큰 손해를 입은 뒤로는 중소기업 대부분이 환율 변동에 별다른 대책이 없는 상태.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내년엔 1060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습니다.

이렇게 되면 한국 주력 수출 품목인 전자와 자동차 산업도 무사하기 힘듭니다.

환율 변동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더 힘쓸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박선희입니다.
teller@donga.com

영상취재 : 이철
영상편집 : 이태희
그래픽 :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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