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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덕에 소득 늘었지만…가계 씀씀이는 줄었다

2025-11-27 12:08 경제

 (사진=국가데이터처 제공)

올해 3분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효과로 소득이 늘었음에도 가계는 씀씀이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7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가계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94만40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1.3% 증가했습니다.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거한 실질 소비지출은 1년 전보다 0.7% 감소했습니다.

교육(-6.3%), 오락·문화(-6.1%), 가 식정용품·가사서비스(-1.9%),료품·비주류음료(-1.2%)에서 소비지출이 감소한 반면 기타상품·서비스(6.1%), 음식·숙박(4.1%), 교통·운송(4.4%), 의류·신발(3.4%), 보건(3.3%), 정보통신(3.3%), 주거·수도·광열(2.4%), 주류·담배(0.6%) 등에서는 소비가 확대됐습니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고소득 가구에서 지갑을 닫았는데, 1분위(하위 20%)의 소비자출은 138만6000원으로 6.9% 증가했지만 5분위(상위 20%)는 1.4% 감소했습니다.

5분위 가구는 오락·문화(-21.9%), 주류·담배(-10.3%), 가정용품·가사서비스(-6.8%), 교육(-3.5%), 식료품·비주류음료(-0.5%), 보건(-0.4%) 등에서 소비지출을 줄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반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43만9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실질소득은 1.5%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근로소득(336만7000원·1.1%)과 사업소득(98만900원·0.2%)은 크게 늘지 않았지만 이전소득(92만3000원·17.7%)이 크게 늘었는데, 소비쿠폰 지급 등 정책 효과로 공적이전소득(74만4000원)이 전년 동기 대비 40.4%나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서지현 국가데이터처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소비쿠폰은 사회수혜금 항목으로 잡혀서 공적이전소득에 들어간다"며 "전 분위에서 소득이 늘어난 것은 공적이전소득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5분위는 소득이 많기 때문에 그 영향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설명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근로소득,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이전소득 증가에 힘입어 1~5분위 가구 모두 소득이 증가한 가운데, 1분위 가구(11.0%) 소득은 근로소득(7.3%)과 이전소득(15.3%) 중심으로 증가하며 전체 분위 중 가장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지속을 위해 내수활성화 등 정책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취약계층 사회안전망 확대 노력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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