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가데이터처 제공)
오늘(27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가계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94만40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1.3% 증가했습니다.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거한 실질 소비지출은 1년 전보다 0.7% 감소했습니다.
교육(-6.3%), 오락·문화(-6.1%), 가 식정용품·가사서비스(-1.9%),료품·비주류음료(-1.2%)에서 소비지출이 감소한 반면 기타상품·서비스(6.1%), 음식·숙박(4.1%), 교통·운송(4.4%), 의류·신발(3.4%), 보건(3.3%), 정보통신(3.3%), 주거·수도·광열(2.4%), 주류·담배(0.6%) 등에서는 소비가 확대됐습니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고소득 가구에서 지갑을 닫았는데, 1분위(하위 20%)의 소비자출은 138만6000원으로 6.9% 증가했지만 5분위(상위 20%)는 1.4% 감소했습니다.
5분위 가구는 오락·문화(-21.9%), 주류·담배(-10.3%), 가정용품·가사서비스(-6.8%), 교육(-3.5%), 식료품·비주류음료(-0.5%), 보건(-0.4%) 등에서 소비지출을 줄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반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43만9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실질소득은 1.5%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근로소득(336만7000원·1.1%)과 사업소득(98만900원·0.2%)은 크게 늘지 않았지만 이전소득(92만3000원·17.7%)이 크게 늘었는데, 소비쿠폰 지급 등 정책 효과로 공적이전소득(74만4000원)이 전년 동기 대비 40.4%나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서지현 국가데이터처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소비쿠폰은 사회수혜금 항목으로 잡혀서 공적이전소득에 들어간다"며 "전 분위에서 소득이 늘어난 것은 공적이전소득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5분위는 소득이 많기 때문에 그 영향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설명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근로소득,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이전소득 증가에 힘입어 1~5분위 가구 모두 소득이 증가한 가운데, 1분위 가구(11.0%) 소득은 근로소득(7.3%)과 이전소득(15.3%) 중심으로 증가하며 전체 분위 중 가장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지속을 위해 내수활성화 등 정책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취약계층 사회안전망 확대 노력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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