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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럽행 무기 인도 지연 통보

2026-04-17 10:47 국제

 지대공 유도 미사일 패트리엇(PAC-3). [뉴시스]

미국 정부가 일부 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기계약된 무기 인도가 지연될 가능성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각 어제 익명의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며, 무기 인도 지연 통보를 받은 국가 중에는 발트해 및 스칸디나비아 지역 국가들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유럽 국가들이 정부 간 직거래 방식인 대외군사판매(FMS) 프로그램을 통해 구매한 무기 중 아직 인도되지 않은 물량 역시 인도가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무기 인도 지연의 핵심 배경으로는 지난 2월 28일 발발한 이란 전쟁에 따른 급격한 무기 재고 감소가 꼽힙니다. 미국 정부 내에서는 방위산업계의 생산 능력이 치솟는 전시 무기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인도 지연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습니다.

미국의 무기고는 이미 심각한 타격을 입은 상황이었습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2023년 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 작전이 맞물리면서, 미국은 포병 무기 체계와 탄약, 대전차 미사일 등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재고를 상당 부분 소진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이란이 중동 전역에 수백 발의 탄도미사일과 무인기(드론)를 동원한 공습을 가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이 여파로 당초 우크라이나가 자국 방어를 위해 의존해왔던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시스템마저 중동 지역으로 긴급히 동원되는 등 전력 운용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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