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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죄 폐지하라” 검은 시위…대책 마련 촉구

2017-12-02 19:34 뉴스A

주말인 오늘 서울 광화문에서는 낙태죄 폐지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청와대 쪽으로 행진하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서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옷에 검은 립스틱까지 바른 집회 참가자들. 검은색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칩니다.

[현장음]
"낙태죄를 폐지하라!"

한국여성민우회 등 11개 시민단체가 모인 낙태죄 폐지 공동행동은 오늘 오후 이른바 '검은시위'에 나섰습니다.

검은시위는, 지난해 폴란드에서 강간을 당한 경우에도 낙태를 전면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돼 수만 명의 여성들이 검은 옷을 입고 시위를 하면서 유래됐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여성들이 자신의 뜻에 따라 합법적인 임신중단 시술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집회 참가자]
"국가와 사회가 인구 통제를 위해서 여성의 행복추구권과 자기결정권을 침해(하고 있다.)"

3백여 명의 참가자들은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며 정부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낙태죄 폐지 국민청원이 23만 명을 돌파했는데도 청와대가 실태조사 외 폐지 여부 자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장음]
"청와대는 검은시위 이름에 맞춰 낙태죄 폐지에 응하십시오."

낙태죄 폐지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며 헌법재판소가 심리 중인 낙태죄 위헌법률 심판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오수현
그래픽 :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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