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 참 춥죠?

뿌리는 핫팩부터, 열이나는 깔창까지.

추위에 맞서는 이색 방한용품을 김 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시준비생 김도연 씨는 이 자그마한 휴대전화 보조배터리로 추위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일반적인 휴대전화 보조 배터리로 사용하다가, 추울 때 손난로 기능을 켜면 핫 팩 못지않게 따뜻해집니다.

[김도연/고시준비생]
손난로는 주머니에서 터질 위험이 있었는데요, 이거는 터질일도 없고, 여러번 충전해서 쓸수도 있어서.

온라인에서는 이처럼 다양한 이색 방한 용품들이 인기입니다.

사무실 책상에 깔아두면 시린 손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사무용 매트부터 유리창에 뿌리면 추위를 차단해 주는 특수 스프레이,

옷에 미리 뿌려놓으면 후끈 뜨거워지는 뿌리는 핫팩,

충전이 가능한 발열깔창까지.

[김진 기자]
요즘 인기있다는 귀마개를 써봤습니다. 보기엔 단순히 귀마개처럼 보이지만 사실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헤드폰 역할도 합니다. 요즘처럼 추운 길거리에서 음악을 따뜻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이상민 /이베이코리아 매니저]
예전에는 방한에만 치중 돼있던 제품들에서 요즘에는 불루투스 방한 헤드폰, 발열조끼 같은 방한기능을 추가한.

한 온라인 쇼핑몰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방한용품 판매량이 크게 늘었는데, 품목에 따라 2배 이상 급증한 상품도 있습니다.

아이디어가 빛나는 이색 방한용품으로 추위를 이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 진입니다.

김진 기자 holyjjin@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배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