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제재에 발목이 잡힌 북한이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해킹을 통해 거액의 비트코인을 빼돌린 뒤 현금화하고 있는 건데요.

그 해킹 대상에는 한국도 포함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감시할 우리 국군 사이버사령부는 제 기능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윤수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트코인은 현금으로 바꿔서 실제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가상화폐를 말합니다.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각광 받으면서 최근들어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비트코인이 북한 해커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대북제대로 돈줄이 막히자 가상화폐 거래소 등을 해킹해 거액의 비트코인을 모으고 있는 겁니다.

[김진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국회)]
"이 문제에 관해서 분석하고 연구한 그런 내용이 있습니까?"

[송영무 / 국방부 장관 (어제, 국회)]
"지금 사이버사는 지난 정권 개입 때문에 굉장히 곤욕을 치르고 있는 단계에서 아직까지는 깊숙이는 관여를…"

군 사이버사령부가 계속되는 검찰 수사로 제 기능을 할 수 없다고 밝힌 겁니다.

[김진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국회)]
"사이버사령부는 사이버사령부대로 제 기능을 해야 하지 않습니까?"

[송영무 / 국방부 장관 (어제, 국회)]
"지금 그걸 정비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북한 해킹을 감시하고 막아야 할 군 사이버사와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정상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윤수민 기자 soom@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