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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강제수사…윤관석 의원 압수수색
2023-04-12 12:03 사회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출처: 뉴시스)

검찰이 지난 2021년 5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가 살포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과 자택 등 20여곳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정치자금법'과 '정당법' 위반 혐의가 적시됐습니다.

검찰은 알선수재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 강모 씨와 통화한 녹음파일에 전당대회 돈 봉투 전달 정황을 포착한 걸로 전해집니다.

이 통화 녹음 파일에는 "봉투를 윤관석 의원에게 전해달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던 걸로 전해집니다. 이 전 부총장과 강 씨가 이 대화를 나눈 건 2021년 3월로, 민주당 전당대회를 두 달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당시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과 윤관석 의원, 강 씨는 송영길 당 대표 후보 캠프에서 선거운동을 돕고 있었습니다.

검찰은 돈 봉투가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들에게 살포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한나라당 돈봉투 사건'과 유사한 측면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시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2008년 7월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의원 등에게 돈봉투를 나눠준 혐의가 인정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윤관석 의원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아무 관련이 없다"며 "(내가) 거론되었다는 것조차 황당하기 짝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압수수색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검찰의 비상식적인 야당탄압 기획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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