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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검찰의 더불어민주당 돈 봉투 의혹 수사를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의원 매수를 수사하는 것을 가지고 정치 탄압이라고 한다면 승부조작을 수사하면 스포츠탄압이냐"라며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 장관은 오늘(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 당정협의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든 누구든 그 (녹취록에 나온) 민주당 관계자들에게 그렇게 돈 봉투 뿌리는 대화를 하라고 억지로 시키지 않았고, 그런 녹음을 하라고 억지로 시키지도 않았다"며 기획수사라는 야권 일각의 시각에 대해 반박했습니다.

한 장관은 또 "선거를 앞두고 수백만 원씩 돈 뿌린 것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 범죄라는 식으로 말하는 건 틀린 말이고 한마디로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평범한 국민들은 선거 관련해서 몇십만 원, 몇만 원을 주고받아도 감옥 가고 받은 돈 50배를 토해내야 한다"며 "그런 황당한 말씀을 하시는 분들은 어느 나라 국민을 대표하시는 건지 모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장관은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기자회견과 조기귀국 목소리에 대해서는 "개별적 수사 사건에 대해 대상자 소환 문제를 법무부 장관이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