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7일) 오전 5시 27분 6일 8일간의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뒤 3시간 만에 전국적으로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앞으로 이런 기상 이변은 늘 일상화되는 것이기 때문에 기상, 기후 변화의 상황을 이제 우리가 늘상 있는 것으로 알고 대처를 해야지 이상 현상이니까 어쩔 수 없다는 식의 인식은 완전히 뜯어고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번 인명 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보면 산사태 취약 지역 등 위험 지역으로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사태를 키운 것으로 판단이 된다"라며 "위험 지역에 대한 진입 통제와 또 위험 지역으로부터의 선제적 대피를 작년부터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만 현장에서 재난 대응의 기본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군과 경찰을 포함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하며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하여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방문 등 순방 기간에 수차례 화상 회의를 통해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