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밤, 소방 관계자가 화재 발생 지점을 조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어제 저녁(28일) 8시쯤,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에서 불이 나 백화점 손님과 인근 롯데월드 이용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습니다.

소방은 저녁 7시 57분쯤 최초 신고를 접수 받고 펌프차 등 차량 31대와 소방관 123명을 투입해 56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백화점과 놀이공원 영업 중에 화재가 발생해 이용객 등 1천여 명의 시민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자녀와 함께 롯데월드를 찾은 차유경 씨(서울 중랑구)는 “(건물에서) 나가려고 보니까 연기가 가득했고 심한 냄새가 났다”며 “갓난쟁이 아이들과 급하게 지하 주차장으로 대피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저녁 8시 15분쯤에는 소방차와 구급차 등으로 백화점 인근 올림픽로 2개 차로가 부분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백화점 1층 매장 외부 쇼케이스 간판에서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현재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