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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유착 발생시 탈퇴”…삼성 준감위, 전경련 조건부 재가입 권고
2023-08-18 10:24 경제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재가입 논의를 위한 준법위 회의에 참석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18일 그룹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재가입과 관련, 전경련이 정경유착 고리를 근본적으로 끊어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정경 유착 발생 시 즉시 탈퇴할 것 등을 권고했습니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서 열린 준법위 회의 후 "이사회와 경영진이 독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권고안을 보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만약 가입했을 경우 전경련이 정경유착의 행위가 지속된다면 즉시 탈퇴할 것을 비롯해 운영과 회계의 투명성 확보 방안 등에 대해 철저한 검토를 거친 뒤 결정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 준감위는 '국정농단 사건' 재판부가 삼성의 내부 준법감시제도 마련 등을 주문한 것을 계기로 2020년 2월 출범한 독립조직입니다.

삼성 준감위의 결정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5개 계열사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전경련 복귀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을 비롯한 4대 그룹은 2016년 불거진 국정농단 사태 당시 전경련이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자금을 기업들에 요청한 사실 등이 드러나자 전경련에서 잇따라 탈퇴했습니다.

SK그룹과 현대차그룹, LG그룹도 전경련 복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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