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13일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센터장은 13일 새벽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사옥에 정례회의 참여를 위해 출근하면서 "많은 분들의 질책을 받아들인다"며 "최근 '준법과 신뢰위원회'를 비롯해 내부 쇄신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올해 말에 업계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도록 하겠다"며 "내년에 본격적으로 많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할테니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센터장은 17년간 길러온 수염을 모두 정리했습니다. 국정감사나 금융감독원 소환조사를 받을 당시에도 유지하던 흰머리와 수염을 말끔하게 정돈했습니다.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주식 시세조종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한만큼 쇄신 의지를 드러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