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두 번째 대면회담을 가졌습니다.
시 주석은 지난 2017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절 미국을 찾은 뒤 6년만에 방미했습니다.
양 정상 간 만남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첫 대면 회담 이후 1년 만입니다.
예정 시간보다 30여분 늦게 도착한 시 주석은 차량에서 내린 뒤 바이든 대통령의 안내를 받으며 나란히 회담장으로 들어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는 경쟁이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책임 있게 경쟁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미국 같은 두 대국에게 서로 등을 돌리는 것은 선택지가 아니며 한쪽이 다른 쪽을 개조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갈등과 충돌은 양쪽 모두에게 감당하지 못할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두 정상은 서로의 손에 자신의 다른 손을 얹으며 친밀감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