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와 관련해 러시아가 북한에 기술 지원을 했다는 주장이 나오는데 대해 "대단히 예단하기 어렵지만, 러시아에서 기술을 지원해주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신 장관은 오늘(23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북한이 지난 8월 위성발사 실패 이후 3개월 만에 성능이 향상됐다고 판단할 수 있겠나'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 분야도 비약적 발전하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어제 발사한 북한의 정찰위성에 대해서는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면서도 "재방문 주기 등을 종합해 앞으로 며칠 정도 있어야 위성체의 정상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 장관은 이번 북한 정찰위성의 군사적 의미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는 로켓 기술 궤도진입했으니 진일보한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정찰위성 분야도 러시아의 도움 받는다면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도 정찰 능력도 우리한테 위험 요인으로 식별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신 장관은 국방부 업무보고에 앞서 "효력정지를 빌미로 북한이 도발을 감행한다면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