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푸틴, 우크라 사태 후 첫 기자회견…“목표 달성 전 우크라 평화 없어”
2023-12-15 08:52 국제

 (출처: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탈나치화하고 중립적 국가로 만드는 목표가 달성되지 않는 한 '특별군사작전' 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모스크바 고스티니 드보르에서 열린 연례 기자회견 겸 국민과의 대화 '올해의 결과' 행사에서 "그들이 협상을 원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군사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공개 기자회견이 열린 건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민과의 대화 행사는 전화와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접수한 국민의 질문에 푸틴 대통령이 직접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행사로, 2001년부터 거의 매해 열렸지만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된 지난해에는 기자회견과 국민과의 대화가 모두 열리지 않았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본질적으로 한 민족"이라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싸우는 상황이 내전과 비슷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분쟁을 만들기 위해 쿠데타를 해야 했고 미국이 이 일을 벌였으며 유럽은 아무것도 모르는 척했다"고 말했습니다.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서는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며 "무료 지원은 언젠가 끝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충분한 병력이 전투를 벌이고 있다면서 2차 동원령은 필요하지 않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올해 기자회견을 부활시킨 건 내년 3월 대선 출마를 앞두고 자신의 건재를 과시하는 한편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