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그의 어머니 최모 씨가 주식 거래로 23억 원의 수익을 얻었다는 의견서를 낸 것을 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측과 야권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채널A에 "의견서를 낸 수사팀은 문재인 정권에서 수사하던 팀"이라며 "새로 의견서를 쓴 게 아니라 기존 수사팀이 재판부 요구에 따라 의견서를 냈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한 위원장의 법무부 장관 시절에 작성된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어제 민주당은 23억 의견서를 근거로 한 위원장을 향해 특검법 입장을 재고해야 한다고 압박했는데 한 위원장은 즉각 "문재인 정부 당시 문건"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자 김 여사 주가 조작 의혹 보도를 이어온 한 매체의 기자가 "이 문건은 윤석열 정권이 만든 문건이다. 검찰이 의견서를 낸 것은 2022년 12월로 당시 법무부 장관이 한동훈"이라며 재차 한 위원장을 겨냥했습니다.
한 위원장 측 관계자는 "과거에 만들어진 의견서를 낸 시점이 2022년 12월이었던 것"이라며 "한 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시절 만들거나 관여한 것이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