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어제 대통령실 오찬 회동과 관련해 "대통령과 저의 관계가 중요한 게 아니고 대통령과 제가 힘을 합쳐서 국민과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무엇을 할 지가 저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30일) 오전 국민의힘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그게 바로 민생이고, 민생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또 "대통령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공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라며 "우리가 진정으로 협력하고 국민을 위해 해낼 수 있는 게 중요하고 그게 바로 민생"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앞서 어제 민주당이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만남을 두고 '민생을 핑계로 2시간 40분 가까운 회동을 했지만, 정작 나온 내용은 없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구질구질하다"며 "민생을 얘기하기에는 2박 3일도 짧지 않냐"고 맞받았습니다.

한 위원장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임종석 전 실장이 거기(서울 중구성동갑)에 출마 못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의 모든 행보와 말에 이재명 대표라는 사람 하나만 놓으면 해석이 되지 않냐"고 했습니다. 최근 '친명' 인사들에게 불출마 압박을 받는 임 전 실장의 상황을 언급하며 임 전 실장과 이 대표 모두에게 화살을 돌린 겁니다.

또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운동권 특권 종식하려는데 동참하려는 줄 알았는데, 운동권 정치도 만족 못 하고 개딸 정치를 하고 있지 않냐"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