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확장억제가 북한의 핵위협을 억제하는데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 사령관 지명자가 강조했습니다.
새뮤엘 파파로 미 인도·태평양 사령관 지명자는 현지시간 1일 미 상원의원 군사위원회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은 무력시위와 확산 활동을 지속하고 무기 실험 역시 늘리고 있다"며 "한국은 대북 감시 활동을 강화해 한반도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군 사령관으로서 북한의 핵 역량 발전을 주시하는 것 외에 미국 전략군과 함께 하는 확장억제는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한국은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의 핵심축(lynchpin)"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확장 억제는 미군이 보유한 핵 전력을 한반도까지 확장시켜 북한의 도발을 사전에 억제한다는 개념입니다.
파파로 지명자는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 관계를 '공생'으로 규정했습니다. 러시아가 첨단 군사기술을 북한에 넘길 수 있다고 관측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미 태평양함대 사령관인 파파로 지명자는 지난해 7월 인도·태평양 사령관에 지명됐고, 현재 의회 인준 통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워싱턴 최주현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