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뉴스1

비명계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친명계 정봉주 당 교육연수원장에게 결선 끝에 패했습니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어제(지난 11일) 서울 강북을, 서울 서대문갑, 경기 화성정, 세종 세종갑 지역구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박 의원과 정 원장은 앞서 3인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2인 결선을 치렀는데, '현역 평가 하위 10%'를 받은 박 의원에게는 경선 득표율 30%의 감산률이 적용됐습니다.

박 의원은 경선 결과 발표 후 입장문을 내고 "믿을 수 없는 결과를 말씀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실제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 투표에서 모두 정 원장을 앞섰으나 경선 페널티 영향으로 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년전략선거구로 지정된 서울 서대문갑에선 '대장동 변호사'로 불린 친명계 김동아 변호사가 권지웅 전 비상대책위원과 김규현 변호사를 꺾고 승리했습니다.

세종 세종갑에서는 이영선 후보가, 경기 화성정에서는 전용기 의원이 각각 승리해 공천장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