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군용기가 추락해 탑승자 15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3일(현지시각) 타스 통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각) 오후 1시쯤 모스크바 북동쪽 이바노보 지역에서 Il-76 수송기 한 대가 불이 붙은 채로 추락해 탑승한 승무원 8명과 승객 7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군용기가 이륙하던 도중 엔진에서 발생한 화재가 추락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습니다. 러시아 연방 항공우주군은 화재 원인 파악을 위해 조사팀을 현장에 파견했습니다.
러시아 Il-76 수송기가 추락한 것은 올해만 두 번째입니다. 1월 우크라이나 포로 65명 등 총 74명이 탑승한 IL-76 수송기가 우크라이나 접경지인 벨고로드 상공에서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목숨을 잃은 바 있습니다.
한편 이날 러시아에서는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을 포함해 모스크바, 레닌그라드 등이 최소 25대의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아 북서부 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는 러시아 2위 석유기업 루크오일의 노르시 정유공장에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AP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러시아 군용기의 추락 사고가 급증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