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외국인노동자로 일하며 전국에 마약을 유통한 태국인 불법체류자 10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전경찰청은 필로폰 등 마약을 국내로 들여와 유통하거나 투약한 혐의로 태국인 A 씨 등 불법체류자 9명을 구속 상태로, 1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태국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SNS를 통해 필로폰 등을 유통하고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낮에는 외국인 노동자를 가장해 농장 등에서 일하고, 밤에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마약을 판매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8억 6천만 원 상당의 필로폰 257.93g과 야바 173정, 범죄수익금 607만 원을 압수했습니다.
국내 유통된 마약 규모를 파악하는 한편, 국제공조를 통해 해외 공급책을 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