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 대표 연임 공식화를 ‘민주당의 추대 3부작’으로 빗대며 “명분은 ‘당원이 원하니 대가 다시 출마한다’로 예상한다”며 “그 명분이 무엇이든 예상되었던 것이고 이변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1부작은 원내대표의 추대로 시나리오대로 되었고, 2부작은 국회의장 추대였는데 우원식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시나리오대로 가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3부작은 당대표 연임으로 1부작과 유사한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시나리오대로 될지 지켜봐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원은 ‘김두관 전 의원의 당 대표 출마 선언 이유’에 대해 묻자 “이 전 대표의 재판이 가을이 되면 속속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있기 때문에 미리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라며 “끝까지 갈 수 있을지 중간에서 취소나 포기할지는 지켜봐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출마를 선언하며 이 전 대표의 수석대변인을 자처하는 상황과 관련해 김 의원은 “민주당 내 이 전 대표의 입지가 확고하니 결국 최고위원도 거의 친자 테스트로 가는 게 아닌가 할 정도로 누가 이 전 대표에게 더 필요한 사람인가를 호소하는 쪽으로 가지 않겠냐” 며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전 대표의 수석 변호인이 되겠다고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김 의원은 “국민의힘을 향해서 ‘검사당이다’ 이런 식으로 비난하지만 실제 22대 국회에서 약 60명이 법조인인데, 그 가운데 40명이 민주당, 국민의힘은 약 20명 정도로 사실 법조인당은 사실은 민주당”이라며 "참 아이러니하다"고 꼬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