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종주국의 심장에서 “대한민국” 응원 소리가 가득 울려 퍼졌습니다.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 선수들이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헝가리를 45:4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2012 런던, 2020 도쿄에 이어 올림픽 3회 연속 우승입니다.
2016년 리우 대회 때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신구 조화가 완벽했습니다.
2000년생 박상원이 기선을 제압했고, 1996년생 오상욱이 압도했으며 1989년생 구본길이 지켜냈습니다. 그리고 히든카드는 1999년생 도경동이었습니다. 팽팽하던 상황에서 한점도 주지 않고 완벽하게 5점을 쓸어오며 승기를 잡은 겁니다.
헝가리가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오상욱이 상대의 공격을 막고 ‘금빛’ 찌르기에 성공하며 승리를 확정 지었습니다.
오상욱은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도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이번 올림픽 한국의 첫 2관왕이자 한국 펜싱 사상 첫 2관왕의 주인공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