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국내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컨테이너 선박에 '선박 대 선박(ship to ship) 방식 LNG 공급'(벙커링)과 하역 동시 작업에 성공했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해수부는 전날 부산항 신항 5부두에서 이 같은 작업에 성공했습니다.
부산항은 이번 실증을 통해 국제 수요가 높은 LNG 추진 컨테이너 선박 벙커링·하역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능력을 입증해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게 됐습니다.
현재 국내 주요 항만들은 친환경 벙커링 인프라 분야에서 중국 상하이항, 싱가포르항 등과 아시아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 운항이 증가하면서 해외 주요 항만에서는 벙커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하역과 벙커링의 동시 작업은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선박 연료 공급 산업의 경쟁력을 판단할 수 있는 척도"라고 설명했습니다.
해수부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메탄올, 암모니아의 벙커링 절차를 개발하기 위한 R&D도 추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