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에 치러지는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축구협회장 선거에 온라인 또는 사전 투표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해외 전지훈련 등으로 투표를 할 수 없는 선수, 지도자들을 위해 다른 투표 방법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허 전 감독은 “축구협회장 선거의 가장 큰 문제는 투표권을 지닌 선수, 지도자들이 전지훈련 일정 때문에 정당한 선거권 행사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이라며 “선수와 지도자들이 참가할 수 있는 온라인 투표 또는 사전투표 방식의 도입을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허 전 감독은 선거인단 194명 중 43명의 선거인이 배정된 K리그 구단 감독과 선수들의 상당수가 선거일에 해외 전지훈련을 나가있다고 지적하며 당선의 정당성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이들의 선거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축구협회장 선거 규정에는 ‘온라인투표시스템 등 전자적 방법을 이용하며 투표 및 개표를 실시할 수 있다’고 명시돼있습니다.
허 전 감독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확인한 결과 선거일 10일 전까지 신청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후보자들의 의지만 있으면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