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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지 유출’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 기소 5년 만에 유죄 확정
2024-12-24 11:32 사회

'숙명여고 시험 정답 유출'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쌍둥이 자매가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받았습니다.

대법원 2부는 오늘(24일)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의 쌍둥이 자매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습니다.

자매는 숙명여고 1학년이던 지난 2017년 1학기 기말고사부터 2019년 1학기까지 다섯차례 교무부장이던 아버지가 빼돌린 답안을 보고 시험을 치러 학교 성적평가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쌍둥이들은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앞서 1심은 자매와 아버지가 공모해 학교 업무를 방해한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판단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습니다.

항소심 법원은 자매가 서로 공범이 아니라는 주장을 받아들여 감형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습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이 잘못이 없다며 형을 확정했습니다.

쌍둥이 자매는 경찰이 수사결과를 발표한 2018년 10월 퇴학 처분을 받았습니다. 쌍둥이보다 먼저 재판에 넘겨진 아버지는 유죄가 인정돼 2020년 3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이 확정됐습니다.
 쌍둥이 자매가 다녔던 서울 강남구 숙명여고 (사진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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