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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계엄사태로 연기됐던 주요 외교·안보 일정 완전 재개”
2024-12-24 11:22 국제

 [사진 = 지난 10월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한미차관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

한미 양국이 한국의 계엄 사태로 연기됐던 양국 간 주요 외교·안보 일정을 신속하게 완전히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한미는 현지시각 23일 미국 워싱턴에서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고위급 대면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방미 중인 김홍균 1차관이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 양국의 고위급 교류일정을 협의하고, 가능한 신속한 시점에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한국과 한국 국민, 민주주의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지지를 확인했다"면서 "미국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함께 양국의 공동 관심사에 대한 모든 범위에서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비상계엄 선포 이후 한반도 확장억제(핵우산) 강화 목적의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방한 등을 잇달아 연기한 바 있습니다.

그 배경에는 한국의 상황도 작용했을 수 있지만 주한미군이 주둔하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미국 측에 사전 통보하지 않고 계엄군을 투입한 데에 대한 항의 메시지도 내포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당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즉각 "중대 우려"를 표한 데 이어 이튿날 캠벨 부장관은 "심한 오판"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년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국의 외교 고위 당국자는 "내년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전에도 트럼프 측 인사들과 소통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트럼프 취임 이후에는 "가급적 조속히 외교장관 등의 수준에서 트럼프 신행정부와 대면 접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 측이 희망하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트럼프) 당선인 통화도 가질 수 있다"며 "대면접촉도 할 수 있으나 현재로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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