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의 첫 수출이 이뤄졌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어제 '단일판매ㆍ공급계약 체결' 공시를 통해 이라크 정부와 1358억 원 규모의 수리온 KUH 헬기 수출 사업이 지난 22일 체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 내무부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방전용 헬기 2대를 도입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며 "헬기를 위한 이라크 조종사 및 기술자 훈련 비용이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양국 상호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역사적인 단계"라는 평가까지 덧붙이며 향후 추가 계약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수리온은 육군 기동헬기로 개발돼 지난 2013년 전력화에 성공한 뒤 의무후송과 경찰, 산림, 소방 등의 임무에 맞춰 개량돼왔습니다. 현재 운용 중인 수리온은 총 300여 대인 것으로 집계됩니다.
KAI는 지난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에어쇼와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 수리온 실물을 선보이며 수출 계약에 공을 들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