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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조류퇴치 인력, 주말에는 1명뿐
2024-12-30 18:53 사회


철새도래지 인근에 위치한 무안공항은 여객기 이착륙시 조류 충돌 위험성이 크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습니다.

4년 전 작성된 무안공항 환경영향평가보고서에 따르면 “항공기가 이착륙할 때 조류 충돌 위험성이 크다”며 “이에 대한 저감 방안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적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무안공항에는 조류 충돌 예방 설비인 조류 탐지 레이더나 열화상 탐지기 등이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함은구 /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
"(조류 탐지 레이더 등은) 멀리 있는 새떼에 대한 전반적인 분포라든가 개체 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그런 장비이기 때문에…."

무안공항 측은 조류 퇴치 전담 인력을 배치해 공포탄 등으로 새들을 쫓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나마 참사 당시 무안공항에는 1명의 조류 퇴치 인원이 배치돼 있었습니다.

[주종완 /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주중에는 2명, 주말에는 1명 이렇게 인력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1차 자료는 확인했는데 전반적인 규정이라든지 위배되지 않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의 경우 새들이 싫어하는 소리를 쏘는 조류음파퇴치기, 레이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류를 쫓아내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일본 등 해외에서도 조류 탐지레이더 등을 운영 중입니다.

조류 퇴치 설비에 대한 관련 규정이 없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는 없다는 게 한국공항공사 측 설명입니다.

현행법상 문제는 아니지만 더 효과적으로 조류 퇴치를 할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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