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어제 사고현장을 찾은데 이어, 오늘은 무안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사고 원인에 대한 엄정한 조사와 함께 투명한 정보공개를 강조했습니다.
배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현장에서 10km 정도 떨어진 곳에 세워진 합동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전날 사고 현장을 찾은 데 이어 이틀 연속 무안을 방문한 겁니다.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어제)]
"죄송합니다. (행안부 장관 어딨어!)"
최 대행은 무거운 표정으로 헌화와 묵념을 하면서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방명록에는 '희생자 179명을 기억하고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데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남겼습니다.
유가족 대표들은 DNA 신속 확인, 시신 조속 인계 등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 대행은 "정부가 유가족 입장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무안 방문에 앞서 오늘 오전, 최 대행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을 주문했습니다.
국토부에 항공기 운영체계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지시하면서 투명한 사고조사 공개도 약속했습니다.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사고 조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여 유가족분들께 신속히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최 대행은 또 제주항공 측에 "유가족과 부상자들께 적극 협조해, 엄정한 사고 원인 분석이 이뤄질 수 있게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편집 : 박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