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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하루 만에 예약 6만 8천 건 줄취소
2024-12-30 19:18 사회

[앵커]
이번 참사 이후 제주항공의 항공권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데요. 

하루 동안 6만 8천 건이 넘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 이용객으로 붐비던 제주항공 카운터는 한산하기만 합니다.

승객들은 탑승 수속을 하면서도 어제 발생한 참사로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장윤영 / 서울 용산구]
"대학 친구들이랑 연말이고 하니까 한 달 전에 예약해 둔 상태여서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타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취소하면 항공권 외에도 각종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 탓에, 울며 겨자먹기로 비행기에 탑승하기도 합니다.

[김민성 / 서울 성북구]
"저희도 갈까 말까 했는데, 호텔이랑 렌터카랑 다 예약을 해놔서 돈이 많이 들 거 같아서 부담을 안고서라도 가게 됐습니다"

극심한 공포감에 수수료 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예매를 취소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A씨 / 제주항공 이용객]
"1월 16일쯤에 가족여행으로 베트남에 가는데 부모님께서도 불안해하시는 부분이 있어서 수수료를 내고 취소를 했습니다. 총 33만 원 정도 냈습니다."

[B씨 / 제주항공 이용객]
"불안하니까. 같은 기종이더라고요. 그래서 취소했어요. 설날 것 구정 것."

제주항공은 여객기 참사 이후 국내선과 국제선을 합쳐 하룻동안 약 6만 8천건이 취소됐다고 밝혔습니다.

[송경훈 /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
"아무래도 이 상황이 있고 난 이후에 취소량은 평소보다 조금 더 많은 상황입니다."

이번 추락 사고 여파로, 제주항공을 중심으로 비행기 공포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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