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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득점 후 묵념…스포츠계도 애도 물결
2024-12-30 19:49 스포츠


[앵커]
여객기 참사에 스포츠계도 함께 슬퍼했습니다.

황희찬은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 대신 묵념하며 애도했고, 경기장의 환호 소리는 잦아들었습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기자]
프리킥 패스를 받자마자 곧바로 골로 연결합니다.

득점 주인공은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입니다.

오른발로 정확하게 골문 구석을 찌른 환상적인 감아차기였습니다.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황희찬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습니다.

그리고 그라운드 한쪽에서 혼자 조용히 고개 숙여 묵념했습니다.

어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한 겁니다.
 
황희찬은 경기 후에도 자신의 SNS에 "진심으로 애도하며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적었습니다.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은 물론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박지성이 활약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구단 SNS에 글을 올리며 함께 추모했습니다.

참사 당일인 어제 국내 프로배구와 프로농구 선수들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으로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현장음]
"일동 묵례~ 바로. 더 이상의 인명 피해가 없기를 간절히 바래 봅니다."

흥을 돋우는 각종 이벤트는 모두 취소된 가운데 차분하게 경기가 진행됐습니다.

평소 관중 응원을 유도하던 장내 방송과 음악은 사라졌고 대신 선수들의 외침과 관중들의 박수 소리만 남았습니다.

배구연맹은 국가애도기간을 맞아 오는 토요일 올스타전도 취소했습니다.

안타까운 참사에 스포츠계도 함께 슬퍼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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