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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총재, 최상목 공개 두둔…“불가피한 결정”
2025-01-02 19:27 경제

[앵커]
최상목 대행을 향해 여권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있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공개적으로 최 대행을 엄호하고 나섰습니다. 

경제를 고려해 불가피한 결정을 했단 겁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신년사를 통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을 공개적으로 두둔하고 나섰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최상목 권한대행께서 대외 신인도 하락과 국정공백 상황을 막기 위해 정치보다는 경제를 고려해서 어렵지만 불가피한 결정을 하셨습니다."

여권에서 최 대행을 겨냥한 정치적 비판이 쏟아지자 경제 논리를 내세워 엄호에 나선 것입니다.

최 대행을 겨냥한 일부 국무위원들의 반발에 대해서도 날 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국정에 책임이 있는 국무위원들이, 국민들은 그런 비판이 해외 신용평가사에 대해서 어떤 함의가 있는지 생각을 고려해주셨으면 (합니다)."

시무식 후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선 "고민 좀 하고 이야기했으면 좋겠다"며 발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 총재가 최 대행을 변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비상계엄 이후 열린 F4 회의에서 최 대행이 사의를 표시하자 극구 만류했습니다.

한은을 방문한 야당 의원들에게 최 대행이 계엄 선포에 반대했다는 뒷얘기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이 총재는 경제 현안과 관련해 최 대행과 수시로 소통하는 것으로 안다"며 "불확실성 속에서도 경제 프로세스는 정상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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