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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올리언스 폭탄 트럭에 45명 사상…IS 깃발 발견
2025-01-02 19:36 국제

[앵커]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새해 첫날 차량 돌진 테러로 수십 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폭탄을 실은 트럭이 행인을 향해 돌진한건데 범인의 차에선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IS 깃발이 발견됐습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기자] 
흰 색 트럭이 도로를 달리다 갑자기 인도 쪽으로 방향을 틀어 행인들을 덮치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사건이 벌어진 장소는 난장판이 됐고 사람들은 곳곳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습니다.

근처에 있던 경찰들도 사고를 목격하고 현장으로 달려갑니다.

현지시간 어제 새벽 3시 15분 쯤 미국 뉴올리언스의 번화가에서 대형 트럭이 인도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CNN 등 주요 외신들은 이 사고로 현재까지 최소 15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범인은 현장에서 경찰에게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앤 커크패트릭 / 뉴올리언스 경찰국장]
"운전자는 최대한 많은 사람을 트럭으로 들이받으려 했습니다. 음주운전은 아니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버번가는 뉴올리언스의 대표 번화가로 매년 대규모 새해맞이 파티가 열리는 곳입니다.

[킴벌리 스트릭클린 / 관광객]
"커다란 소음과 함께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어요."

마흔 두 살의 범인은 텍사스 출신 퇴역 군인으로 그의 범행 차량에서는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의 깃발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번 테러가 조직적 범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알리시아 던칸 / FBI 요원]
"FBI는 용의자와 테러단체와의 관계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제폭탄도 차량에서 발견 됐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범인의 신원이 밝혀지기 전 이번 사건에 대해 "다른 나라에서 온 범죄자들이 훨씬 나쁘다는 것이 사실로 밝혀졌다"며 범인을 불법 이민자로 단정하는 실수를 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편집: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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