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는 이 경호처 간부가 관저 내 시설물 위치를 포함한 내부 정보를 경찰 누구에게 줬는지도 파악했습니다.
계엄 관련 수사단에서 사실상 수사 실무를 총괄하는 최고위급 간부, 수사심의관이었습니다.
이세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대통령 경호처 경호 3부장의 대통령 경호 기밀 유출 사실을 파악한 건 김성훈 경호차장입니다.
어제 과부장급 이상 40여 명이 모인 회의에서 경호 3부장 A 씨가 경찰에 기밀을 유출한 사실을 추궁했고, 경호 3부장도 이 자리에서 시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장에 있던 다른 간부들 사이에서는 탄식에 가까운 반응이 나왔다는 게 경호처 설명입니다.
경호처는 경호3부장이 서울 도심에 있는 대형 호텔에서 만나 관저 정보 등을 알려준 경찰 간부 2명이 누군지도 파악이 끝났습니다.
경무관급인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심의관 B씨와 총경급 과장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대통령 측은 "대통령 수사 실무를 사실상 총괄하는 최고위급 인사가 경호처의 특정인물과, 그것도 호텔에서 만나 기밀을 전달받은 경위는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도 "국수본이 국가안보와 군사비밀 유출까지 아랑곳하지 않으며 위법수사를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B 경무관은 입장을 묻는 채널A 질의에 수사와 관련된 사안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세진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