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 오면 꼭 사가는 K푸드 중 하나가 바로 김입니다.

덩달아 김 한 장 값이 150원까지 올랐습니다.

김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365일 외국인 관광객이 붐비는 서울 명동거리입니다.

거리에는 한국 과자부터 김 뭉치까지, K주전부리가 눈에 띕니다.

[모에카 / 일본인 관광객]
"인터넷에서 김이 인기 상품이라고 하더라고요. 친구에게 줄 선물로 샀어요."

한국 드라마나 예능에서 나오는 한국 김이 SNS 등을 통해 입소문나면서 대표적 관광 식품이 됐습니다.

한 대형마트에는 길쭉하게 양쪽 매대로 수 십가지의 김들이 가득합니다.

[리커총·리카민 / 말레이시아인 관광객]
"한국 드라마에서 김을 보고 알게 됐어요. TV를 보거나 친구, 가족들이 모였을 때 나눠 먹을 거예요."

자신의 입맛에 맞춰 새로운 김밥이나 김부각이 탄생합니다.

감자나 옥수수칩에 김을 붙여놓거나 매운 고추맛을 곁들인 제품들인데요.

담백할 수 있는 맛에 김 특유의 짭조름이 더해져 입맛을 더 돋워줍니다.

김이 글로벌 인기를 얻으면서 김 가격도 덩달아 올랐습니다.

김 한 장 가격은 150원꼴로 지난해보다 1.5배 올랐습니다.

수출은 늘어 재고가 부족해졌는데 바다 수온이 올라 김 확보량은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서구뿐 아니라 동남아에서도 스낵으로 먹기도 하고, 밥에다가 말아 먹기도 하고. 가격이 뛰는 거죠."

김값이 상승하면서 김밥을 비롯해 김을 이용한 음식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남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