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윤 대통령 2차 체포작전을 앞두고, 체포팀에 참여할 경찰 인력에게 내일부터 대기 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한 걸로 확인됐는데요.
대통령 체포에 앞서 경호처의 강경파 지휘부인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을 체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장호림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경호처 김성훈 차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한 경찰.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이 본부장이 경찰의 출석 요구에 세 차례 모두 불응했기 때문입니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경호처 공채 입사 동기로 대표적인 강경파로 꼽힙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 1차 체포 시도 때 사병 동원을 지시하고, 직접 현장에서 경호처 직원들의 체포팀 저지를 지휘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이 본부장은 지난해 카이스트 졸업식 때 윤 대통령에게 소리치며 항의하는 졸업생 입을 막는 조치를 주도했다고 지목된 인물입니다.
경찰은 이들의 체포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윤 대통령 2차 체포 시도에 나설 계획입니다.
두 사람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먼저 체포하고 나면, 강경파 지도부를 잃은 경호처 지휘 체계가 흔들려 윤 대통령 체포가 수월해질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찰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경호처 직원들이 영장 집행을 방해하면 현행범으로 체포해 '분산 호송'시킬 생각"이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경찰은 또 다른 강경파로 꼽히는 김 신 경호처 가족부장도 내일 출석하라고 통지했습니다.
경찰은 2차 영장집행에 참여할 경찰 수사관들에게 "내일부터 체포작전 투입에 대비한 대기 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또 오늘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수도권 광역수사단 책임자들이 참석한 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체포 작전과 준비상태 등을 점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