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교 수장인 이와야 외상이 방한했습니다.
굳건한 한일 관계를 강조했는데요.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선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믿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외상으로 7년 만에 단독 방한한 이와야 다케시 외상.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일 관계의 중요성과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이와야 다케시 / 일본 외상]
"전략적 환경하에서 일한(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조태열 / 외교부 장관]
"어떤 상황에서도 한일관계를 흔들림 없이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일 양국은 자유, 인권, 법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가까운 이웃입니다."
이에 앞서 이와야 외상은 첫 방문지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태극기 앞에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현장음]
"국기에 대하여 경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행보로 보입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의 면담에서는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하며 우리 민주주의를 치켜세웠습니다.
[이와야 다케시 / 일본 외상]
"현재 한국 국내상황에 대해서 저희도 중대한 관심 가지고 주시하고 있습니다.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믿고 있습니다."
일본 내 '지한파' 인사로 꼽히는 그는 다음 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해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전달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한 이와야 외상은 내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예방한 뒤 귀국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박혜린